옥수수밭에서 여중생 2명을 집단으로… 충격



피해 여학생의 목을 조르거나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는 등 10대의 행동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잔인한 여중생 집단폭행이 중국에서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0대 여학생들 4~5명이 한 여학생을 잔인하게 때리는 모습을 담은 1분 여 영상이 올랐다. 네티즌들은 충격적인 내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교육당국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현지 지역방송에 따르면 이 사건은 광시성의 인적이 드문 옥수수 밭에서 일어났다. 피해 여학생을 둘러싼 학생은 최소 4명이었으나 폭행에 직접 나서는 학생은 2명이었다. 나머지는 망을 보거나 휴대전화로 폭행 영상을 촬영했다.

영상 속 소녀들은 교복을 입진 않았지만 앳된 얼굴을 한 10대 중후반 학생들이었다. 가해 학생들은 옥수수를 손에 든 피해 소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거나 엉덩이를 걷어찼다. 심지어 뒤에서 목을 졸라 바닥에 내팽개치기도 했다.

가방을 끌어안은 피해 여학생은 겁에 질려 반항조차 제대로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폭행에 견디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이 바닥에 몇 번이나 넘어졌지만 소녀들의 잔인한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이 같은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학원폭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네티즌들은 집단폭력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물론, 교육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학원 폭력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중국 광둥성 중산시에서도 13세 여학생이 또래 학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한 학생의 휴대전화 카메라에 찍혀 세상에 공개됐다. 가해 학생은 때리던 학생의 바지를 벗기는 등 잔인한 폭력을 저질렀고 수일만에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