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주홍글씨 ‘도촬영상, 기업 비방글’ 삭제해주는 ‘뉴스케어’

# 대학생 채 모(23) 씨는 한 친구에게서 믿기 어려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인터넷에서 지하철 도둑촬영 영상을 봤는데 아무래도 채 모 씨 같으니 확인해보라는 연락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가방과 들고 있는 책으로 봐서 자신의 동영상이 분명했다. 동영상은 성인 사이트 게시판은 물론 일반인 도둑촬영 영상과 사진을 공유하는 사이트에 버젓이 공유되고 있었으며, 성적으로 희롱하는 댓글까지 달려 있었다.

# 강남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김 모(52) 씨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좋지 않은 소문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객의 정당한 평가라면 수긍하겠지만, 근거 없는 소문과 말도 안 되는 평가를 보니 경쟁 카페에서 전략적으로 올린 게 분명했다. 일일이 삭제 요청을 하고 있지만 지식검색과 블로그, 카페에 광범위하게 퍼진 글을 어떻게 처리할지 골치가 아프다.

스마트폰과 고성능 DSLR 카메라가 대중적으로 보급되면서 이러한 성범죄의 위험이 더욱 커졌고, 촬영 된 사진이나 영상이 인터넷에 불법으로 유포 되면서 2차적인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일일이 찾아 다니며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듯 온라인상에서 불법으로 유포되고 있는 도촬 영상이나 악성 루머, 허위 사실은 이제 더 이상 유명인이나 특정 연예인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일반인을 비롯해 크고 작은 기업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그 피해가 주가 급락 등 금전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불러와 기업의 이미지를 저해하고 그 생존까지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유명 포탈사이트의 게시판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와 같은 SNS에서는 특정 기업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글이나 유언비어를 쉽사리 찾아볼 수 있어 이를 철저히 관리하는 시스템과 방안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에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악성 댓글과 루머, 욕설과 협박성 게시글, 기업 비방글,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삭제해주는 ‘뉴스케어’의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겪는 이러한 피해는 사실상 일일이 찾아서 지운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그것을 찾았다 해도 삭제하는 절차가 너무 복잡해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뉴스케어를 통해 유명 포털사이트와 블로그, 카페나 클럽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지식 검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떠도는 기록과 정보를 간편하게 삭제할 수 있게 되었다.

번거로운 절차나 처리 과정 없이 간편한 위임 과정을 통해 명예훼손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뉴스케어 홈페이지를 통해 위임장을 다운 받아 작성한 뒤 신고서를 접수하면 뉴스케어가 직접 서비스 의뢰인을 대신하여 해당 게시물의 삭제 처리를 진행하고 처리 결과는 이메일을 통해 별도로 안내해준다. 간편한 처리 과정에 대형 연예기획사나 기업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뉴스케어의 서비스를 반색하고 있다.

뉴스케어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광범위한 영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어 후에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지경에까지 이른다”라고 밝히며 “뉴스케어는 당사자의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기업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족집게로 집어내듯 쏙쏙 찾아내어 탈탈 털고 쓱쓱 지워주는 디지털 청소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