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청년 문재인의 시간은 - 해남 대흥사(大興寺)
업데이트 2018 12 27 09:53
입력 2018 12 27 09:53
전라남도 해남에 위치한 대흥사는 대통령의 절집으로 유명하다. 청년 시절 절망적인 시간 속에서도 암자 끝 귀퉁이 방에서 꿈을 놓치지 않던 젊은이는 지금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우뚝 서 있다. 그가 머물던 초라한 암자 귀퉁이 방에는 지금도 누군가 꿈을 찾아 삶의 한 조각을 담아두고 있다. 방의 숫자가 공교롭게도 7번이다. 7번방의 기적이 이루어진 해남 대흥사로 가 보자.
대흥사(大興寺)는 우리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頭崙山. 지역명은 대둔산)의 빼어난 풍광을 배경으로 자리한 사찰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22교구의 본사인 큰 절이다. 현재 해남, 목포, 영암, 무안, 신안, 진도, 완도, 강진, 광주 등 9개 시군의 말사를 관할하며, 서·남해 지역 사찰을 주도할 정도의 절집이니 규모나 연혁이 그리 만만한 절이 아님은 증명된다.
<해남 대흥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해남을 방문한다면 적극 추천. 대흥사는 6.25전쟁 중에서도 훼손되지 않아 사찰의 원형이 잘 남아 있다.
2. 누구와 함께?
- 누구라도. 해남 대흥사를 둘러싸고 있는 두류산의 풍광은 빼어나다.
3. 가는 방법은?
-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구림리 799) 534-5502~3(061)
- 해남터미널 (061-534-0881) → 대흥사(대둔사)
- 군내버스 : 06:30 ~ 19:40 (30분 간격 / 25분 소요) 절 입구 매표소 아래 종점까지 운행 (종점에서 절까지 걸어서 30분 소요)
4. 감탄하는 점은?
- 생각보다 원형이 잘 보조된 큰 절 집. 유서 깊은 호남 전통 사찰의 맥을 제대로 담고 있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명성에 비해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교통편이 수월하지는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대웅보전, 가허루, 표충사, 절집 아래에 있는 여관인 유선관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100년 전통의 최초의 여관인 ‘유선관’의 식사, 떡갈비 ‘천일식당’, ‘소망식당’, 남도 한정식 ‘진일관’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daeheungsa.co.kr/home/main.a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고산 윤선도 기념관, 다산초당, 해남우항리공룡화석지, 땅끝마을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해남 대흥사는 절집 자체의 규모가 크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굳이 대통령의 흔적을 찾으려 하지 말고 호국불교의 원형인 서산대사와 우리나라 차문화의 원류였던 초의선사의 시간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방문 가치가 있다. 적극 추천!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