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바이든보다 인지기능 문제 더 많아”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바나의 조니 머서 극장에서 세법 변경 및 미국 제조 촉진에 관한 캠페인 행사에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더 큰 인지적 문제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사바나 연설에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사망한 13명의 군인과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남겨둔 군사 장비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우리를 비웃고 있다”고 반복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의 역량에 의심을 품었다.

그는 “우리는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그들이 우리를 비웃는다. 전 세계적으로 그들은 우리를 비웃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그리고 진짜로 웃는 것이 뭔지 아느냐? 카멀라다”라면서 “그녀가 대통령이 될 거라고 믿을 수 없으니까. 믿을 수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더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비난하기 전에 자신의 인지 능력에 대한 비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하며 “인지 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나? 내 생각에 그녀는 바이든보다 더 큰 인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가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 대학교에서 열린 피츠버그 경제 클럽 주최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한편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접전 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준으로 더힐의 실시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49.9%의 지지율을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6.2%)보다 3.7%포인트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