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잃어버린 개가 버스 타고 집에 왔어요”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22 03 10 15:55
입력 2022 03 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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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개가 버스 타고 집에 왔어요”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생후 2년 된 암컷 보더콜리 페퍼는 최근 잉글랜드 하트퍼드셔주 스티버니지의 한 공원에서 주인 커플과 산책하던 중 거위 떼를 쫓다가 길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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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존스(25·왼쪽)와 새프런 캡스(25) 그리고 반려견 페퍼(2)의 모습(사진=페이스북)
페퍼는 페어랜즈 밸리 공원에서 약 4㎞ 떨어진 시내 중심가까지 걸어갔고 한 버스 정류장에 멈춰서 7번 버스를 탔다.
버스 기사는 뒤따라 타던 승객이 있어 주인이라는 생각에 페퍼가 버스에 오르는 걸 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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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버스 한쪽에 얌전히 웅그리고 앉았다.(사진=페이스북)
페퍼는 버스에 오른지 15분쯤 지나 멈춰선 한 버스 정류장에 내려 다시 주저앉더니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였다. 뒤따라 내린 여성도 벤치에 앉아 개 주인을 기다렸다.
반려견 페퍼가 주인 가족과 함께 있는 모습.(사진=페이스북)
존스는 “종종 페퍼와 함께 버스를 탄다. 구조견 출신인 페퍼는 매우 영리해서 집에 가는 버스 정류장을 찾아 버스에 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