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다 ‘툭’···움직이는 흰색 덩어리 정체 알고보니
윤규랑 기자
업데이트 2024 07 10 17:53
입력 2024 07 10 17:53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햄버거에서 나온 흰색 덩어리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움직이기 전까진 단순히 마요네즈 덩어리로 생각했다”면서 이게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한 네티즌은 “기생충이 맞는 것 같다”면서 “의사에게 가서 치료받고 버거를 구입한 매장을 고소해야 한다”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조충이 어쩌다 버거에 들었는지 모르겠다”면서 당장 병원에 가라고 조언했다.
마취과 의사인 미로슬라프 피구라 박사는 지난 9일 해당 영상을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리며 문제의 생물이 “동물의 내장에 사는 기생충의 일종”이라면서 “메스꺼움과 체중 감소를 일으킬 수 있고, 심각한 경우 장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아 의학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충은 대개 잘 익히지 않은 육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중국에서 덜 익은 고기를 먹던 남성이 조충의 일종인 갈고리촌충의 유충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낭미충증을 진단받은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