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주위를 삼키는 괴물의 입?…최고해상도 ‘태양 흑점’ 포착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0 09 05 12:37
입력 2020 09 05 12:37
최근 독일 라이프니츠 태양물리학연구소(KIS) 등 공동연구팀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에 설치된 그레고르(GREGOR) 태양망원경으로 역대 가장 상세한 흑점과 플라즈마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흑점(sunspot)은 말 그대로 태양 표면에서 관측되는 '검은 점'을 의미한다.
한편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흑점 현상의 규모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구 한 개 정도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는 거대한 흑점 내부에서는 강력한 자기장과 플라스마가 이글거린다. 자기장의 형태로 축적된 에너지가 한꺼번에 폭발하면 지구를 집어삼키고도 남는 거대한 홍염이 태양 표면에서 솟구쳐오르게 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