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수놓은 진주조개 빛 닮은 대기광 포착 [지구를 보다]
업데이트 2023 02 16 17:40
입력 2023 02 16 17:40
이 놀라운 풍광을 빚어낸 대기광은 영어로는 에어글로(airglow)라고 불리는 것으로, 지구 대기층의 높은 곳에 있는 대기의 분자나 원자가 공기가 태양빛 에너지에 의해 들뜬 상태가 되어 특정 파장의 빛을 방출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지구 밖에서 바라보면, 지구를 둘러싸고 빛나고 있는 것처럼 보여 지구 코로나라고도 한다.
그 전경에는 프랑스 남서부의 로스 성이 앉아 있다. 왼쪽 원호 위에서 희게 빛나는 별은 지구촌에서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이고, 가운데 노란빛으로 빛나는 것은 화성, 그 아래로는 푸른 빛뭉치로 보이는 플레이아데스 성단, 붉은 캘리포니아 성운, 그리고 맨 오른쪽에 희미한 안드로메다 은하 등, 지구촌 하늘의 셀렙들이 거의 망라되어 있다.
그리고 중앙에 아치의 최정상부 은하 중심의 붉은빛까지 담아낸 것을 보면 작가의 원래 임무는 훌륭한 성공을 거두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