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녹으면 지구 재앙…남극 ‘종말의 날 빙하’ 언제부터 녹았나?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4 02 27 14:48
입력 2024 02 27 14:48
스웨이츠 빙하는 서남극해에 위치해 있으며 한반도 전체 면적보다 조금 작은 19만1659㎢ 크기로, 현재도 매년 약 500억t의 얼음을 바다로 유입시키며 해수면 상승의 4%를 유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빙하가 붕괴해 완전히 녹으면 해수면을 60㎝가량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스웨이츠 빙하는 지구에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에서 ‘지구 종말의 날 빙하’(Doomsday Glacier)라는 무시무시한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논문의 공동저자인 휴스턴 대학 지질학과 줄리아 웰너 교수는 “상당한 많은 양의 해빙이 1940년대 스웨이츠 빙하와 인근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는 아마도 서남극 지역을 따뜻하게 만든 극심한 엘니뇨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