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전투에 투입된 이스라엘의 푸마 공병전차와 카펫 지뢰제거 시스템[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업데이트 2023 11 04 07:30
입력 2023 11 04 07:30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와 터널 파괴를 위해 동원하는 전력은 다양하다. 작전 시작을 알린 장벽을 제거하는 데 쓰인 D9R 장갑 불도저가 대표적이지만, 퇴역한 전차를 개조한 공병 전차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이스라엘군이 사용하는 공병 전차는 영국제 센츄리온을 개조한 쇼트(Sho’t) 차체를 활용한 퓨마(Puma) 장갑 공병 전차다. 쇼트 전차의 포탑을 제거하고, 전투 공병 7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포탑을 제거했지만, 병력 보호를 위해 장갑을 강화했기 때문에 중량은 51톤에 이른다. 방어를 위해 내부에서 조종할 수 있는 기관총이 달린 무장스테이션(OWS)이 달려 있고, 병력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7.62mm 기관총 3정이 추가로 달려있다.
미클릭과 달리 단발 발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좁은 면적에 위치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 제거에 유용하며, 하마스와 전쟁에서는 터널 입구를 파괴하는 데 사용하거나 건물이나 폐허 뒤에 숨은 적을 무력화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가자지구 전투가 격화될수록 이스라엘 군의 카펫 활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