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 음료를 종이컵에?’···SNS서 화제된 스타벅스 새 음료컵
윤규랑 기자
업데이트 2024 07 18 17:08
입력 2024 07 18 17:08
지난 16일 틱톡커 베이는 ‘스타벅스의 새로운 아이스 음료 컵’이라는 문구가 담긴 44초짜리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불투명한 흰색의 돔형 뚜껑이 달린 새로운 유형의 종이컵이 보인다.
해당 영상이 이틀 만에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입소문을 탔다.
문제는 종이컵에 담긴 음료가 아이스라는 점이다. 미국 스타벅스는 그간 차가운 음료는 플라스틱 컵에, 뜨거운 음료는 종이컵에 제공해왔다.
친환경을 내세워 도입한 종이 빨대는 쉽게 녹아내려 불편할 뿐만 아니라 음료에서 종이 맛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벨기에 앤트워프대 연구팀이 종이 빨대의 방수 코팅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일부 유럽 국가에선 이미 아이스 음료를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에서는 눅눅한 종이컵에 담긴 아이스 커피가 일상이다. 프랑스는 2040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를 만들기 위한 순환경제법을 2020년부터 발효해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생분해성 종이컵의 시범 운영 기간과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