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美 유명배우, 어린이 1000명 디즈니랜드 초청한 사연
업데이트 2018 12 17 16:42
입력 2018 12 17 14:26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어린이 1000여명을 포함 총 1750명의 사람들이 지난주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랜드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총 5박의 일정인 이번 여행은 한편의 영화같은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영화같은 실화의 '주인공'은 할리우드 유명 배우인 게리 시니즈(63). 그는 과거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군인 잭 테일러로 출연한 바 있으며 'CSI 뉴욕' 편에서는 맥 반장 역으로 국내 팬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15대의 여객기를 나눠 탄 참가자들은 모두 디즈니랜드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년 전 군복무 중이던 남편을 떠나보낸 제이드 페닉스는 "우리 가족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경험이었다"면서 "서로 같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유대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시니즈는 "우리는 조국을 위해 싸우다 쓰러진 영웅들을 잊지말아야 한다"면서 "나라를 위해 봉사하던 부모를 잃은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세상에 혼자가 아님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