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오른팔 딱 붙인 채 절뚝…푸틴의 이상한 걸음걸이 또 나와(영상)
송현서 기자
업데이트 2022 07 20 10:51
입력 2022 07 20 10:51
푸틴은 이날 전용기를 타고 테헤란 메흐라바드 국제공항에 내리자마자 힘차게 걸으며 공항에 마중나온 이란 측 고위 인사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자연스럽게 흔드는 왼팔과 달리 오른팔은 몸에 붙인 채 이동하는 푸틴의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푸틴이 오른팔을 몸에 붙이다시피 하는 걸음걸이가 과거 소련 정보기관 KGB 시절 당시 훈련이 몸에 밴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제로 KGB 훈련교범(매뉴얼)에는 KGB 요원들에게 유사시 총을 빨리 뽑을 수 있도록 오른손이 사용하는 무기를 가슴 쪽에 가깝게 휴대할 것과 이동 시에는 이동 방향으로 한쪽(통상 왼쪽)을 약간 틀도록 지시하고 있다.
걸을 때 양쪽 팔을 흔드는 정도가 서로 불일치하는 이 같은 현상은 통상 파킨슨병의 징후로 간주되는 까닭에 푸틴 역시 파킨슨병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꾸준히 존재했다.
이밖에도 푸틴은 자주 까딱거리며 흔드는 다리와 불안하게 탁자를 쥐는 손, 흔들리는 팔 등으로 갑상샘(갑상선)암 등의 건강이상설이 나온 바 있다.
미국과 서방의 제재를 받는 이란과 러시아, ‘반미 연대’를 강화한편, 이란을 방문한 푸틴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예방했다.
하메네이는 “이란과 러시아는 서방의 속임수를 늘 경계해야 한다”면서 “푸틴 대통령의 통치로 러시아가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 세계 각국은 무역에 있어서 미국 달러 사용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튀르키예도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 내전,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 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튀르키예의 중재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우크라이나 사태 후 지정학적 관계를 고려할 때 이란은 미국과 그의 중동 동맹국과의 대결을 위해 러시아의 지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