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러시아 본토까지 당했다…드론 공격으로 러軍 폭격기 박살(영상)
송현서 기자
업데이트 2022 12 06 09:28
입력 2022 12 06 09:28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사라토프주(州) 엥겔스-2 공군기지에 공격용 드론이 날아들면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에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주지사는 “엥겔스-2 공군기지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시의 주거지역에서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수도와 전기 등) 어떤 민간 인프라도 발생하지 않았다. 걱정할 이유가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모스크바 코앞의 공군기지도 공습 피해...러 언론 "보복 공습해야"앞서 모스크바에서 240㎞도 채 떨어져 있지 않은 서부 랴잔 인근의 공군기지에서도 유사한 폭발이 있었다. 당시 정체 미상으로부터 공습을 받으면서 연료 창고가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해당 공군기지에도 러시아 공군의 Tu-95 장거리 폭격기가 있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은 “엥겔스-2 공군기지와 랴잔 인근 공군기지의 두 폭발 모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반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된 비행장에서 일어났다”면서 “특히 라쟌의 공군기지 공습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발사된 드론을 이용해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반면, 우크라이나 측은 이를 반박했다. 다만 미카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SNS에 “어떤 것이 다른 나라 영공을 발사되면, 조만간 ‘알려지지 않은 비행 물체’가 그들의 출발 지점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의 민간 기반시설을 향해 미사일을 쏟아 부었으며, 이번 공습이 그에 대한 대가라는 취지의 주장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황, 당분간 소강 상태 이어갈 듯” 전망 나와한편,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우크라이나 전황이 수개월 동안 소강 상태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N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이미 전쟁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몇달간은 이런 전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또 “실제로 러시아군이 잘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봄에 공세를 감행할 준비를 더 잘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헤인스 국장은 현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위축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만큼, 우크라이나 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