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도 휩쓸린 역대급 홍수”…푸틴 별장있는 소치, 물바다 됐다[포착]
송현서 기자
업데이트 2023 07 10 21:16
입력 2023 07 10 18:11
모스크바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남부 지역을 강타한 집중 오후로 일대 지역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최대 휴양지이자 푸틴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소치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소치에는 평균 2개월 치의 강수량이 단 하루 동안 쏟아져 내리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번 홍수로 사망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나, 약 15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수십 명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으며,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푸틴 대통령의 별장도 홍수 피해를 입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소치의 평균 강수량은 1650㎜로, 러시아 내에서도 다우지역에 속한다. 러시아에서는 온난한 휴양지로 인기가 많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개최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