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수감 생활 후 재범…71세 연쇄 은행강도 LA서 체포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24 01 13 11:17
입력 2024 01 13 11:17
12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경찰은 지난 9일 한 은행에서 현금 6만4000달러(약 8400만원)를 훔친 71세의 연쇄 은행 강도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브루스 에드워드 벨이라는 이 강도는 지난달 말 북부 샌 퍼낸도 밸리 인근 선 밸리에서 발생한 무장강도 사건과 관련해 억류 등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벨이 다른 직원에게 출입이 제한된 문으로 걸어가라고 강요하고 보안 구역 진입을 요구했으며 출입이 허용되지 않으면 자신이 잡은 직원을 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응했고, 벨은 일단 안으로 들어가자 그 직원에게 현금으로 가방을 채우라고 명령했다.
무장한 이 용의자는 이후 6만4000달러가 넘는 돈을 들고 은행을 빠져나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목격자 신고로 차량 단속 후 체포
경찰은 용의 차량을 발견한 직후 단순 교통 위반 단속처럼 정차시키고 운전자를 구금했다.
경찰은 차량 수색 과정에서 볼보가 도난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차 안에 있던 검은색 모형 권총과 함께 현금 6만4000달러도 회수했다.
경찰은 벨을 억류 등의 혐의로 체포해 LA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벨이 변호사를 구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LA 보안관 사무소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오는 2월 9일 억류 혐의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40년 수감 생활 후 다시 범행LA 경찰의 당시 보도 자료에 따르면 벨은 이전에 4번의 은행 강도 전과가 있으며 해당 범죄로 40년 이상 수감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21년 7월 풀려났다.
벨은 체포 당시 가석방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벨에게 강도 피해를 당한 다른 피해자들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