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NASA가 포착한 세계의 그림 같은 절경 15선

NASA가 포착한 세계의 그림 같은 절경 15선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포착한 세계의 그림 같은 절경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미국 CNN이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이들 사진은 NASA의 관련 연구자들에게 없어서 안 될 소중한 연구 자료가 되지만, 우리 같은 일반인에게는 특별한 메시지를 주는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다음은 NASA가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 중에서도 북미의 그랜드캐니언부터 중국의 만리장성까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절경 15곳을 엄선해 나열한 것이니 천천히 감상해보자.
모로코의 안티아틀라스 산맥. NASA의 지구관측 위성 ‘테라’에 탑재된 고성능 광학기기 ‘애스터’(ASTER·Advanced Spaceborne Thermal Emission and Reflection Radiometer)로 촬영한 사진이다. 아프리카에 있는 이 산맥은 약 8000만 년 전 아프리카 대륙과 유라시아 대츅의 충돌로 형성됐다.
중국 티베트 고원에 있는 칭하이 호수.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재된 NASA의 교육용 광학기기 ‘어스캄’(EarthKAM·Earth Knowledge Acquired by Middle school students)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이 호수의 면적은 약 4300㎢이며, 깊이는 약 25m이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 NASA의 테라 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센강 옆에 에펠탑의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룹알할리 사막. 아라비아반도에 있는 이 사막은 공백의 지역이라는 의미로 영미권에서는 엠프티 쿼터(Empty Quarter)라고도 불린다.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 국립공원은 길이 446㎞, 깊이 1.6㎞로 세계에서 가장 길고 깊은 협곡으로 알려졌다. 테라 위성이 촬영한 이 사진은 그 모습이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인다.
칠레의 파타고니아. NASA는 테라의 광학기기 애스터를 사용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빙하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관측했다. 사진 속 빙하는 파타고니아 북부 지역으로 식물은 빨간색으로 착색돼 있다.
중국의 만리장성. 6352㎞에 달하는 이 장벽은 기원전 3세기쯤부터 쌓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대에 적을 막기 위해 세웠던 이곳은 이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공개된 사진은 테라 위성이 북부 산시성 지역을 촬영한 것이다.
브라질의 구루피강. 한 폭의 추상화를 떠올리는 이 강에는 몇십 개의 섬과 홍수림, 모래언덕, 석호, 그리고 해변 등이 있다. 수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크라이나의 다뉴브강 생물권보전지역. 유럽 19개국을 가로지르는 다뉴브강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길다. 사진에서는 다뉴브강이 흑해로 흐르는 모습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보호지역으로 300여 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카리브해의 바하마섬. ISS의 어스캄에 포착된 이 사진은 바하마섬의 깊은 해구와 얕은 여울이 교차하는 곳이다.
안데스산맥. 남미 대륙 서부에 있는 이 산맥을 ISS의 어스캄으로 촬영한 것이다.
러시아의 사할린섬. 타타르 해협과 오호츠크해 사이에 있는 이 섬을 촬영한 사진은 추상화처럼 보인다.
이집트의 성 안토니우스 수도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수도원인 이곳은 사진에서 점처럼 보인다.
페르시아만. 어스캄으로 촬영한 이 사진에는 페르시아만 위쪽으로 삼각주가 보이며,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샤트알아랍강, 그리고 카룬강까지 모든 하천이 흘러들고 있다.
호주의 아웃백(내륙부 미개척지). 어스캄으로 촬영한 이 사진은 아웃백의 바위 사막과 호수 가장자리가 만나 초현실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