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 전차의 최신 모델 ‘레오파드 2A8’ [최현호의 무기 인사이드]

현재 레오파드 2 전차의 가장 최신 모델인 레오파드 2 A7+. 출처 KNDS
올해 4월 중순,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레오파드 2A6 전차 18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형 전차를 도입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레오파드 2A8라는 신형 모델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까지 출시된 레오파드 2 전차의 최신 모델은 2A7+다.

레오파드 2A8 전차는 2018년 헝가리가 주문한 레오파드 2A7HU 전차를 기반으로 한다. 2A8은 이전 모델인 2A7+와 비교하여 로켓추진유탄(RPG)와 지뢰를 포함한 다양한 위협을 방어할 수 있는 새로운 장갑 패키지, 향상된 상황 인식 및 통신 시스템과 업그레이드된 사격 통제 시스템 같은 몇 가지 개선 사항이 적용될 예정이다.
IDET 2023에 전시된 레오파드 2A8 목업. 출처 트위터/@Jeff21461
특히 장갑 패키지는 고경도 강철, 텅스텐, 플라스틱 필러 및 세라믹 부품이 포함되어 전차와 승무원을 보호하는 데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는 3세대 복합 다층 장갑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트로피 능동 방어 시스템(APS)을 통합할 예정이다. 주무장은 2A7+의 120mm L/55 활강포를 유지하게 된다.

이 밖에도 장시간 임무 수행과 극한의 기상 조건에서 승무원의 쾌적한 온도를 유지하여 전반적인 작전 효율성과 승무원 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탑과 차체 모두에 승무원실 냉각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장시간 정지 작전 중 전차의 다양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공급할 발전기도 추가된다.
IDET 2023에 전시된 레오파드 2A8 목업. 출처 트위터/@Jeff21461
전차 승무원과 지상의 보병이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도록 하차 병력을 위한 외부 전화기도 추가되는데, 전차 안과 밖의 정보 공유를 개선하여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임무 수행을 가능하게 한다.

전차 운전병은 열화상 카메라와 저조도 카메라를 통합한 야간 투시 시스템을 통해 전방과 후방 시야를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상황 인식을 크게 향상시키고 저조도 조건에서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진다. 전차 승무원들이 보다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이 가능하도록 디지털화되고 다기능적인 운용자 개념을 통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갖추게 된다.
IDET 2023에 전시된 레오파드 2A8 목업. 출처 트위터/@Jeff21461
독일 육군은 2025년 첫 전차를 인도받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대량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외에도 체코가 같은 모델 70대를 주문하기로 확정했다. 노르웨이가 도입할 레오파드 2 전차 54대도 2A8 구성 상태의 모든 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명칭을 2A8 NOR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가 독일과 레오파드 2 전차 최대 125대 도입 협상을 시작했는데, 도입 모델로 2A7 또는 2A8이 언급되고 있어 앞으로 도입국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