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설치됐다” 위협받은 여객기, 전투기 호위 속 비상착륙

thumbnail -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제공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제공


공중 폭파 위협을 받은 미국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4일(현지시간) “22일 밤 8시 30분 존F.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해 인도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292편이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다빈치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측은 이메일을 통해 292편에 폭탄이 설치됐으며 공중에서 폭파시킬 수 있다는 위협을 받았다. 항공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기수를 돌려 비상착륙을 명령했고, 당시 상공에서 가장 가까운 국가인 이탈리아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thumbnail -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제공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뉴욕포스트 제공


공개된 영상은 여객기가 이탈리아군이 파견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항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승객 199명과 승무원 15명을 태운 292편이 이륙해 목적지까지 2시간 정도 남았을 무렵 보안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여객기는 무사히 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292편의 비행 도중 발생한 보안에 대한 우려 사항은 ‘신뢰할 수 없는 정보’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엑스 캡처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국제공항을 이륙한 아메리칸항공 292편(왼쪽)이 공중 폭파 위협을 받고 기수를 돌려 이탈리아 로마로 향하는 모습. 이탈리아군 전투기(오른쪽)가 이를 호위하고 있다. 엑스 캡처


다만 여객기 승객들은 목적지까지 단 2시간을 남겨둔 상황에서 기수가 180도 돌려지고, 전투기가 등장해 호위하는 아찔한 상황을 경험해야 했다. 또 이탈리아 로마에 비상착륙한 뒤 수하물 점검 등 보안 검사를 받아야 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안전과 보안이 최우선이며, 고객 여러분의 이해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중 폭파 위협과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초에도 ‘비행기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명칭의 와이파이 핫스팟이 기내에서 켜지면서 비행기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을 겪었다.

지난달 29일에는 워싱턴DC 인근에서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운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군인 3명을 태운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와 공중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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