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식의 천문학+] ‘우리는 형제’.. 금성과 화성, 토성이 촘촘히 만난다

새벽 하늘의 장관. 왼쪽이 금성, 오른쪽이 화성이다. 다음 주에는 토성과 화성 사이의 각도가 4분의 1도 아래로 좁혀진다.Carlos Kiko Fairbairn
새벽 하늘의 장관. 왼쪽이 금성, 오른쪽이 화성이다. 다음 주에는 토성과 화성 사이의 각도가 4분의 1도 아래로 좁혀진다.Carlos Kiko Fairbairn
태양계에서 두 행성이 지구 밤하늘을 지나갈 때 보통 일주일 이상 서로 가까이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달 초 금성과 화성이 서로 4도 이내로 지나갔다. 보름달의 크기가 0.5도이므로, 이들 두 행성의 간격은 보름달 8개가 들어갈 수 있는 정도로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위의 이미지는 며칠 전에 찍은 것으로, 화성이 천천히 지는 동안 금성이 미명의 새벽 하늘에 떠오르고 있는 장면이다. 네 부분의 된 모자이크로 만들어진 위의 이미지는 브라질의 한 작은 마을 테레소폴리스에서 잡은 것이다. 

금성과 화성 외에도 이제 아침 하늘에는 더 먼 행성인 토성도 포함된다. 물론 이러한 장면의 겉보기의 효과일 따름이다. 금성, 화성 및 토성은 실제로는 태양계의 매우 다른 공간에 뚝 떨어진 채 각기 태양을 공전한다.

 

 

다음 주에는 토성과 화성 사이의 각도가 4분의 1도 아래로 좁혀질 것이다. 그리고 몇 주 후에는 새벽의 동쪽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목성을 볼 수 있게 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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