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서 러 잠수함 미사일 격침”…위성 사진으로 보니 [포착]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8 05 16:32
수정 2024 08 05 16:32
해당 사진을 보면 세바스토폴 항구 부두의 부유 설비가 지난달 29일만 해도 말끔한 모습인데, 지난 2일 같은 곳을 촬영한 사진에는 검게 그을리며 일부 파괴된 것이 확인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처럼 정박 중이던 러시아군의 잠수함이 실제로 공격을 받아 침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공격을 받은 것만큼은 명확해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지난 2일 세바스토폴 항구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의 킬로급 공격 잠수함 ‘로스토프온돈’을 미사일로 공격해 침몰시켰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20척 이상의 러시아 해군 함정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해 러시아가 흑해 함대의 3분의 1을 잃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의 흑해함대가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타깃이 되는 이유는 크림반도의 전략적 가치와 맞물려 있다. 지난 2014년 러시아는 전세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군사적으로 보면 크림반도에는 1년 내내 얼지 않는 부동항인 세바스토폴 항구가 있으며 러시아군은 이곳을 흑해함대의 주둔 기지로 활용 중이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