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달에 ‘휴머노이드 로봇’ 보내는 이유는
이광식 기자
입력 2024 11 18 13:08
수정 2024 11 18 13:08
달의 남극에서 자원 기술을 시험하는 중국 탐사선 미션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휴머노이드 형태의 비행체가 포함될 수도 있다.
창어 8호 달 탐사선의 수석 설계자인 중국 국가항천국(CNSA)의 왕치옹이 중국 소셜 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프로젝트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고 한다. 이 탐사선은 2028년에 발사될 예정이며,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국 달 탐사선은 그곳에서 현장 자원 활용 기술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달의 표토로 벽돌을 만들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지상 생태계 실험도 실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게시물에는 이 탐사선을 수행할 창어(嫦娥·달의 여신) 8호 우주선을 자세히 설명하는 슬라이드가 올라와 있다. 중국의 이전 성공적인 창어 달 착륙에서 파생된 네 발 착륙선은 카메라, 망원경, 지진계를 포함한 다양한 과학장비를 운반할 예정이다. 또한 달 표면에 탑재물과 우주선을 배치할 크레인도 갖추고 있다.
착륙선은 이전의 창어 임무인 유투(玉兔) 로버와 유사한 6륜 로버를 운반하며, 파노라마 카메라, 달 지표 투과 레이더, 적외선 분광기, 샘플 분석 및 저장 탑재물로 무장할 것이다.
4개의 바퀴와 휴머노이드 상단이 있는 또 다른 우주선도 왕의 프레젠테이션에서 언급된다. 우주선의 목적이나 흥미로운 외관의 중요성은 불분명하다.
창어 8호는 2026년 창어 7호 임무와 함께 중국이 계획한 국제 달 연구 기지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다른 파트너의 참여로 2030년대에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보아 중국의 우주 굴기는 계속 전진할 기세다.
이광식 과학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