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욕실에…이스라엘군, 인질 가둔 하마스 터널 공개 [핫이슈]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2 08 16:55
수정 2024 02 08 16:55
한때 최소 12명의 인질이 수용됐던 것으로 보이는 이 터널은 약 800m 길이로 하마스의 고위 간부를 위한 작전기지로 추정된다. 먼저 터널은 폐허가 된 주거지역 한 가운데 숨겨져 있었는데, 지하로 통하는 입구에 아치형 문이 나왔다. 이어 터널 안에는 여러 개의 작은 방이 있었는데 이중에는 인질들을 가두는 수용시설은 물론 부엌, 침실, 욕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부엌에는 가스레인지와 싱크대도 설치돼 있어 사실상 일상 생활에 거의 불편함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이스라엘군이 해외언론에 비밀터널을 공개한 것은 열악한 환경에 감금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상황을 고발하고 하마스의 비인간적인 처사를 비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