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이틀 만에 인질 시신 4구 수습
윤태희 기자
입력 2024 05 19 09:48
수정 2024 05 19 09:48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남성 인질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찾아냈으며, 확인 결과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잡혀갔던 론 베냐민(53)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베냐민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했으며, 숨진 상태에서 가자지구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에도 가자지구 작전 중 샤니 루크(22), 아마트 부스킬라(28), 이츠하크 겔레렌테(56)의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3명은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한 뒤 시신이 돼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하가리 대변인은 당시 성명에서 이들 시신이 어디에서 발견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군과 신베트 정보기관의 합동 작전 중 수습됐다고 말했다.
이에 미국 매체 악시오스의 버락 라비드 기자는 하가리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시신들이 가자지구의 한 지하터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인질로 잡아끌고 간 250여명의 인질 가운데 100여명은 지난해 11월 일시 휴전 때 풀려났다.
그러나 나머지 130여명은 전쟁 225일째인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추정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