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인데 왜 숨겨” 프랑스 12세 소녀, 전남친 일행에 집단 성폭행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육 건물 내부 모습.
집단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육 건물 내부 모습.
프랑스에서 유대인 소녀가 자신의 종교를 숨겼다는 이유로 전 남자친구 일행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파리지앵, 르몽드 등에 따르면, 파리 북서쪽 오드센주 쿠르브부아에 사는 12세 소녀는 지난 15일 동갑내기 전 남자친구를 포함한 또래 소년 3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소녀는 집 근처 앙리 르노 광장(사진)에 남자 친구와 함께 갔다가 전 남자친구 일행에게 잡혀 인근 버려진 보육 시설 건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소녀는 집 근처 앙리 르노 광장(사진)에 남자 친구와 함께 갔다가 전 남자친구 일행에게 잡혀 인근 버려진 보육 시설 건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집 근처 앙리 르노 광장에 남자 친구와 함께 갔다가 전 남자친구 일행에게 잡혀 인근 버려진 보육 시설 건물로 끌려갔다고 말했다.

가해 소년들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기 전에 구타하고 그의 종교를 모욕했다. 전 남자친구는 소녀에게 종교가 유대교인 것을 왜 숨겼냐고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전 남자친구(12) 외에 13세, 14세 소년 2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들 소년은 전날 소녀가 현지 병원에서 검사 받고 성폭행 사실이 확인되면서 긴급 체포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법정에 나와 성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소녀의 전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가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내게 숨긴 것에 화가 나서 복수를 원했다”고 경찰에 말했다.

경찰은 이 소년의 휴대전화에서 불타버린 이스라엘 국기를 포함해 반유대주의적 사진과 발언 등을 증거로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한 소년도 소녀가 팔레스타인에 대해 나쁘게 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가해 소년들은 강간과 성폭행, 갈취 미수, 사생활 침해, 살해 위협, 폭력,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두 명은 소녀의 종교 탓에 공격했다고 인정해 혐의가 가중됐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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