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옳지않아”…레이건 대통령 저격범, 트럼프 저격범 황당 비판

레이건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암살시도범 존 힝클리 주니어
레이건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암살시도범 존 힝클리 주니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유세 현장에서 총격을 당해 전세계에 큰 충격을 준 가운데, 과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암살시도범 존 힝클리 주니어(69)가 이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힝클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에 ‘폭력은 올바른 길이 아니다. 평화에게 기회를 달라’(Violence is not the way to go. Give peace a chance)는 짧은 글을 남겼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 장면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 장면 .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힝클리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를 암살하려한 총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를 비판한 것으로 사실 틀린 말은 없지만 일반 여론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비극적인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힝클리는 지난 1981년 3월 30일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했다. 당시 레이건 대통령은 그가 쏜 총에 맞았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미수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비밀경호국 저격수, 피격 사건 후 경호팀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암살 미수 용의자 토머스 매슈 크룩스(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비밀경호국 저격수, 피격 사건 후 경호팀과 함께 현장을 빠져나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이 사건이 더욱 충격적이고 황당했던 점은 힝클리가 영화배우 조디 포스터를 짝사랑해 그의 관심을 끌기위해 저격했다고 진술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그는 정신질환을 인정받고, 레이건 대통령이 무사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정신병원에 수용돼 수십 년 간 치료를 받았다. 결국 그는 지난 2016년부터 버지니아주의 집에서 생활하며 보호관찰을 받아오다 지난 2022년 완전히 자유의 몸이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후 그는 포크 뮤지션이자 화가로 새로운 삶을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opular News
Latest Shorts
기자 PICK 글로벌 뉴스
TWIG 연예·이슈·라이프
서울 En 방송·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