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 아냐, 티파니맛!…나이키, ‘신상 포스’ 언제 나오나 보니 [스니커 톡]
윤태희 기자
입력 2025 02 09 08:30
수정 2025 02 09 08:30

나이키x티파니앤코 에어포스 1 로우 SP 1837(뒤쪽)과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오로라 그린. 출처=나이키
나이키가 주얼리 브랜드 티파니와 협업으로 내놨던 티파니 포스 운동화와 거의 같아 보이는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이른바 ‘티파니맛 포스’인데, 여기서 포스는 에어 포스 1 제품을 줄인 말입니다.
나이키가 정한 이 운동화의 정식 명칭은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오로라 그린’입니다. 운동화 전체는 검은색이고, 스우시와 스티치 등은 오로라 그린 색상입니다.

나이키x티파니앤코 에어포스 1 로우 SP 1837(뒤쪽)과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 /오로라 그린. 출처=나이키
오로라 그린은 티파니 특유의 색상인 티파니 블루보다 좀 더 파란색이 더해져 쨍한 느낌이지만, 얼핏 보면 티파니 포스로 착각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두 제품 사이에는 눈에 띄는 차이가 몇 개 있습니다.

나이키 에어 포스 1 로우 블랙/오로라 그린. 출처=나이키
뒷꿈치 부분의 ‘나이키 스우시 에어’ 로고와 중창 뒤쪽에 양각으로 된 ‘에어’라는 글자, 아웃솔에 그은 한 줄 선은 티파니 포스에선 블랙으로 남긴 것과 달리 이 제품은 오로라 그린 색을 입혔습니다.
바느질 라인이 드러나는 스티치 부분도 이 색상의 실을 사용한 것도 특징입니다.
갑피 소재는 티파니 포스의 스웨이드 대신 가죽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덜하긴 합니다.
이 제품은 올봄 출시될 예정인데, 이르면 3월, 늦어져도 넉 달 안에는 나오리라 보입니다.
가격은 125달러(약 18만 9000원)로 정해져 2년 전 나온 티파니 포스보다 60% 이상 저렴합니다.

나이키x티파니앤코 에어포스 1 로우 SP 1837의 리셀 시세. 출처=크림
티파니 포스의 국내 발매가는 52만 9000원으로, 현재 리셀(재판매) 플랫폼에서 크기별로 차이는 있으나 200만 원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기존 티파니 포스가 너무 비싸서 꺼려졌다면 곧 나올 이 제품을 한 번 노려봐도 좋을 듯합니다.
※에어 포스 1 : 나이키에서 1982년 발매한 운동화 모델로, 원래 농구화로 나왔지만 2000년대 이후로는 라이프스타일 신발로 판매되고 있다. 이름은 동명의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유래했다. 이른바 ‘백포스’로 불리는 흰색 제품은 단일 색상으로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운동화다.
윤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