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유황불 지옥’…목성탐사선 주노가 포착한 이오 [우주를 보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5 18 15:56
수정 2023 05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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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주노가 촬영한 이오의 모습. 당시 이오와 탐사선과의 거리는 5만 1500㎞다. 사진=NASA/JPL-Caltech/SwRI/MSSS
지난 3월 1일 주노가 목성을 50번째 근접 비행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이 사진에는 이오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당시 이오와 탐사선과의 거리는 5만 1500㎞다. 특히 앞으로도 주노는 계속 이오에 접근할 예정인데 오는 12월과 내년 2월 근접비행에서는 불과 1500㎞ 거리까지 다가갈 예정이다.
NASA 측은 "이오는 태양계의 대표적인 화산활동이 활발한 천체"라면서 "향후 탐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이오의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출하는지, 얼마나 뜨거운지, 용암은 어떻게 흐르는지 등 비밀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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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4일(왼쪽)과 지난 3월 1일 주노 탐사선이 촬영한 이오. 가시광선과 적외선 데이터를 모두 사용해 화산활동 지점을 묘사했다. 사진=NASA/JPL-Caltech/SwRI/ASI/INAF/JIRAM
목성의 강력한 중력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이오 내부에 마찰열을 일으켜 내부를 녹이고 이 열에 의한 마그마가 지표로 분출하면서 유황불 지옥이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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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하며 촬영한 갈릴레이 위성의 모습. NASA
한편 지난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2016년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 주노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에 관해 수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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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을 탐사하는 주노의 모습(그래픽)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