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부는 악마?..퍼서비어런스 ‘회오리 바람’ 포착 [우주를 보다]
박종익 기자
입력 2023 09 30 13:43
수정 2023 09 30 13:43

NASA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에서 포착한 회오리 바람. 사진=NASA/JPL-Caltech
지난 8월 30일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도착 899솔(SOL·화성의 하루 단위.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에 포착한 이 회오리 바람은 모래 바람으로, 작은 토네이도라고도 볼 수 있다.

이번 영상에서도 확인되듯 화성에서도 지구의 사막과 유사한 방식으로 형성된 바람이 부는데 실제로는 할리우드 SF영화 ‘마션’에 나오는 장면처럼 강력하지는 않다. 화성에 바람이 분다는 사실은 사구(砂丘)가 이동한 모습을 통해서도 충분히 확인됐으나 이번 사례처럼 직접 바람 자체를 직접 촬영한 것은 많지 않다. 지난 2020년에도 NASA의 또다른 탐사로보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경사면 사이에서 마치 춤추는듯한 회오리 바람을 포착한 바 있다.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의 경사면 사이에서 포착한 회오리 바람

퍼서비어런스의 셀카. 그 뒤쪽으로 소형헬기인 인저뉴어티도 보인다. 사진= NASA/JPL-Caltech/MSSS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