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성매매 여성 잡고보니 “세상에나…!”



중국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성매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진행되는 가운데 산시성 시안에서 체포된 성매매 여성 2명이 여장남자로 밝혀져 공안 당국을 당황케 했다.

중국 영자 관영신문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시안 공안당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길에 서 있는 남성들에게 접근해 성매매 호객행위를 하는 긴 머리의 여성 2명을 체포했다.

높은 구두에 짧은 치마, 짙은 화장을 한 영락없는 여성이었지만 조사과정에서 이들은 특별한 직업이 없는 20대 남성 자오 씨와 류 모씨로 확인됐다.

간쑤성에서 2년 전 이곳으로 와 동거를 해왔다는 두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밤마다 길에 혼자 서 있는 남성들에게 접근해 성매매를 했다.”고 자백했으나 처벌이 두려운 듯 “마음에 드는 고객에게는 돈을 받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담당 공안은 “외모나 목소리로는 판별이 거의 불가능했으며 변장한 모습이 워낙 정교해 겉으로 보기에는 남성인지 여성인지 알아보기 쉽지 않았다.”고 당황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성매매 혐의로 구류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한편 남성이 여장을 한 뒤 성매매를 한 사건은 지난달에도 보도됐다. 푸저우 시에서 지난달 1일 공안당국이 성매매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성매매를 하던 30대 여장남자 2명을 체포한 것. 당시 그들은 가짜가슴을 달고 여자 행세를 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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