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안서 ‘거대 피라미드’ 포착…정체 알고보니
윤태희 기자
입력 2013 11 25 00:00
수정 2013 11 25 16:15
지난 6일 오후 3시 45분쯤 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해안가를 따라가던 도민 김우원(41) 씨가 바다 수평선 상에 섬처럼 보이는 엄청난 크기의 피라미드형 물체를 카메라로 포착했다고 한국 UFO조사분석센터가 밝혔다.
김 씨는 이전에 아무것도 없었던 방향에 삼각형을 닮은 물체가 어렴풋이 보여 이상한 느낌에 자신의 카메라(캐논 EOS 5D)로 105mm 줌인해 수동초점으로 정확히 1장을 찍어뒀고 이후 집에 와 컴퓨터로 내려받아 확인해 보니, 난생처음 보는 피라미드형 물체를 보고 놀라 그 물체의 정체가 궁금해 지난 15일 의뢰해 왔다고 한국 UFO조사분석센터는 설명했다.
서 소장은 분석결과의 신뢰도를 높이는 차원에서 자체 분석 외에 그래픽 조작 내지는 이미지 합성 가능성을 1차 확인하기 위해 국내 대학 중 사진학과가 있는 두 대학과 전직 대학 사진학과 교수, 미국의 저명한 UFO 사진 분석 전문가, 국내 영상분석기관 및 캐논 코리아 측에 의뢰해 원본파일이 맞는지 검증하는 작업을 했다. 또 이런 물체가 당일 그 시각에 해상에 존재했는지를 알기 위해 제주방어사령부 측에도 문의했다.
제주방어사령부 측은 “미상의 물체가 당일 시간대에 따로 띄운 해군구조물이거나 해군함정이 지나간 것도 없었다. 또한 유관기관에서 확인 요청해온 것도 없었다”고 밝혔다.
서 소장은 8일간에 걸친 광범위한 심도 있는 조사 분석과정을 거친 소감에 대해 “자체적인 조사 분석과정과 외부기관을 통한 검증작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촬영자로부터 당시 상황과 육안관찰 및 다른 사진들의 일련의 찍힌 시간대와 피사체를 의식하고 찍은 사진인지 아닌지, 메타 데이터의 조회, 피사체의 초점상태 및 촬영 각도에 따른 피사체의 윤곽선을 정밀 분석한 결과 동 물체를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임을 밝혀냈다. 아울러 피사체는 인공적인 구조물임이 확실하지만 문제는 난생처음 보는 물체라 처음에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서 소장은 “무엇보다도 촬영자의 상심이 컸을 것으로 본다. 본인은 절대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거나 합성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고 메타데이터의 확인, 정황과 초점 상태, 촬영 각도의 분석 결과 사진이 원본임을 확신했으나 사진에 찍힌 피사체가 육지로부터 수 Km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어서 주변 배들과 크기를 비교할 때 대략 크기를 어림잡아도 최소 폭이 40m 이상, 높이 20m 이상의 크기로 추정됐고 이러한 물체가 해상에 떠 있다는 점이 난감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장시간에 걸쳐 명확한 결과를 얻어내 제보자에게 알려주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서 소장은 UFO 사진 분석의 국내 유일의 전문가이지만 가끔 UFO가 아닌 유령사진이나 천지 괴수를 촬영한 동영상, 동일 인물사진인지 확인을 요청하는 등의 분석의뢰도 받고 있다고 한다.
사진=한국 UFO조사분석센터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