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좋은 식습관 들이는 과학적 비결 밝혀졌다



자녀에게 좋은 식습관이 들게 하려면 어릴 때부터 몸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접하도록 해야 하며 힘들더라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연구자들이 조언했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캠퍼스 연구팀은 영유아들이 채소나 과일 등 건강에 좋은 음식에 어떻게 맛을 들이게 되는지에 관한 기존 연구 40건을 검토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국 헬스데이뉴스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습관이 들게 하는 비결은 아이가 영유아일 때는 물론 어머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건강에 좋은 다양한 음식에 반복해서 뇌출되는 것임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스테퍼니 안즈먼-프레스카 조교수는 “임신 중인 여성이 먹는 음식의 맛은 배 속 아이에게 전달되므로, 임신 기간에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태아가 건강한 음식 맛에 노출돼 익숙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모유 수유 중에도 산모가 건강에 좋은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 아이에게 건강한 음식의 맛을 노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기 이후에는 아이들이 이전에 꺼렸던 건강에 좋은 음식에 반복해서 노출되게 하면 이런 음식에 맛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안즈먼-프레스카 조교수는 “아이들에게 건강에 좋은 음식을 반복해서 노출하는 이 방법은 이면에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서 “예를 들어 고추나 호박을 좋아하지 않는 취학 전 아동들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이런 음식을 5, 6번 반복해서 주면 결국 좋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우리가 검토한 모든 연구에 근거하면 부모나 보호자들에게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건 ‘포기하지 마라!’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비만 리뷰’(Obesity Reviews) 최신호(20일자)에 실렸다.

사진=ⓒ 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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