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먹는 초콜릿, 죄책감 No!…심장 건강에 좋다(연구)



이제 어쩌다 한 번 먹는 초콜릿에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겠다. 초콜릿을 적당히 먹으면 오히려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이날 독일 뮌헨에서 개최 중인 유럽심장학회(ESC) 컨퍼런스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컨의대 차야크리트 크리타나웡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5건의 연구조사에 참여한 성인 57만 5000여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콜릿을 바 형태로 한 달에 세 번 섭취한 사람들은 초콜릿을 먹지 않은 이들보다 오히려 심부전에 걸릴 위험이 13% 더 낮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초콜릿 속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라는 화합물이 혈관 건강을 개선해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해서 초콜릿을 일부러 많이 먹으라는 얘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초콜릿은 일반적으로 설탕과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어 자주 먹으면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는 초콜릿을 매일 먹었다고 보고한 사람들은 심부전 위험이 1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차야크리트 크리타나웡 박사는 “건강을 위한다면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유는 설탕이 가장 적게 들어있고 몸에 좋은 플라보노이드는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단 다크 초콜릿이 심장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입증하려면 다크 초콜릿 만을 먹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분류해서 추가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크리타나웡 박사는 덧붙였다.

사진=tashka2000 / 123RF 스톡 콘텐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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