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난파선에서 ‘170년 된 샴페인’ 발견···경매 나오면 얼마?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7 30 15:59
수정 2024 07 30 15:59
발트해 60m 수면 아래에 오랜시간 잠들어있던 이 난파선은 매우 양호한 상태로, 소속이나 침몰 이유 등 아직 정확한 정보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흥미로운 점은 잠수부들이 이 배에서 100병이 넘는 샴페인과 미네랄 워터, 도자기 등을 발견했다는 사실이다. 발틱테크 측이 미네랄 워터의 라벨을 조사한 결과 1850~1867년 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밝혀져 이 난파선의 침몰시점도 이 즈음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틱테크 측은 “난파선은 선수 부분만 약간 손상되었을 뿐 거의 파괴된 것이 없었다”면서 “많은 샴페인과 와인, 미네랄 워터, 도자기를 발견해 이 난파선이 보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해외언론들은 이 난파선에서 나온 샴페인이 고급 와인 수집가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샴페인이 차르를 위해 특별히 생산된 최상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그 가치에 한 몫하고 있다. 이에대해 영국 드루위츠 경매 수석 와인 컨설던트 마크 로버트슨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난파선의 와인들은 아주 차갑고 일정한 온도에서 오랜시간 보관되었기 때문에 경매에서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