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빼앗긴 뱀섬 되찾자” 우크라軍 폭격 러軍 초토화…위성 포착
권윤희 기자
입력 2022 06 23 11:21
수정 2022 06 23 11:21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공습 전인 6월 17일(왼쪽)과 공습 후인 21일(오른쪽)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 우크라이나군이 목표물로 삼은 3개 지점이 폭격 후 화재로 까맣게 변해 있다./AP 연합뉴스

같은 날(21일) 촬영된 미국 위성영상기업 플래닛의 다른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뱀섬에 있는 러시아군 3개 진지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20일 새벽 4시 30분부터 뱀섬에서 수십 차례의 폭발이 발생했다. 비슷한 시각 뱀섬을 향해 날아간 미사일을 목격했다는 남부 베사라비아 주민들 증언도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공습 전인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공습 후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도 우크라이나군이 20일 오전 5시쯤 우크라이나군이 무인기와 야포, 미사일을 동원해 뱀섬을 탈환하려 했다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군은 뱀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우크라이나군 공습 전인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공습 후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공습 전인 17일만 해도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러시아군 진지는 공습 후인 21일에는 화재로 까맣게 타버려 식별이 불가능했다. 같은 날 촬영된 미국 위성영상기업 플래닛의 다른 인공위성 사진에서도 뱀섬에 있는 러시아군 3개 진지가 파괴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뱀섬에는 방공 부대, 포병 부대 등 3개 러시아 군부대가 있다. 러시아 연방 해군 특전단과 고속정도 배치돼 있다. 뱀섬이 완전히 해방될 때까지 작전은 계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공습 전인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 공습 후인 21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 위성에 포착된 뱀섬 모습./AP 연합뉴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