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0만년전 ‘거구들’의 사투…알레스카서 ‘공룡 콜로세움’ 발견 [다이노+]
입력 2023 08 24 10:30
수정 2023 08 24 10:31

6900만년전 ‘거구들’의 사투…알레스카서 ‘공룡 콜로세움’ 발견

공룡 콜로세움으로 명명한 경사면의 발자국 화석. 사진=패트릭 드러켄밀러

공룡 콜로세움으로 명명한 경사면의 발자국 화석. 사진=패트릭 드러켄밀러
수많은 공룡이 이 지역을 통과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현재도 볼 수 있는 것처럼 물웅덩이 주변으로 동물들에 몰리거나 혹은 물과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길목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초식 공룡이 먼저 움직이고 육식 공룡이 그 뒤를 따라갔을지도 모른다.

공룡 콜로세움에서 발견된 티라노사우루스의 발자국. 사진=더스틴 스튜어트
공룡 콜로세움은 넓은 면적의 백악기 토양이 그대로 보존되어 공룡 한 마리가 아니라 당시의 생태계를 엿볼 기회를 제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이 거대한 발자국 화석의 후속 연구를 통해 백악기 말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과학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