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t 하마 알고보니 ‘날아다니네’…빨리 달릴 때 0.3초간 네 다리 뜬다 [핵잼 사이언스]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7 05 14:53
수정 2024 07 05 14:53
야생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하마는 공격성이 높아 해마다 아프리카에서 이로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만 500여 명에 달한다. 이번에 RVC 연구팀은 총 32마리 하마의 169번의 움직임을 담은 영상을 분석해 흥미로운 결과를 도출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하마의 경우 각 걸음걸이의 15% 정도, 약 0.3초 정도 네 다리가 땅에서 떨어졌기 때문. 이는 발굽이 있는 말과 같은 유제류에게는 흔하지만 육상 포유류 중 세번째로 몸무게가 큰 하마에게는 특기할만 하다. 이는 속도로도 증명되는데 하마는 육중한 몸무게와 짧은 다리에도 최고 시속이 30㎞가 넘는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마는 경쟁자 혹은 사자, 코뿔소에게 쫓기는 등 무엇가에 의해 동기가 부여되면 빠르게 움직인다. 또한 하마는 빠르게 움직일 때 두 대각선 다리가 동시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다음 두 대각선 다리를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