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군에 ‘쿠바 용병’…“80배 많은 월급과 러 시민권으로 유혹”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5 06 20:00
수정 2024 05 06 20:00
BBC의 이같은 보도는 지난해 9월과 10월 러시아군에 입대한 것으로 알려진 쿠바인 200명 이상의 여권 세부 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유출된 것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이 정보는 모스크바 남부 툴라에 있는 러시아 군 모집 장교의 이메일을 해킹한 결과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검색을 통해 이 정보를 확인한 결과, 유출된 이름 중 31명이 러시아에 있거나 러시아 군과 연계된 계정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부는 러시아 군복을 입고있는 사진이나 러시아 거리 표지판 등이 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반대로 전쟁으로 인한 병력 손실을 겪고있는 러시아로서도 쿠바 용병은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BBC등 외신은 지난 2022년 2월 개전 이후 2년 1개월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으며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의 사상자가 거의 5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