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캐럿”···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발견, 가격은 얼마?

보츠와나 카로웨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크기다. EPA 연합뉴스
보츠와나 카로웨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크기다. EPA 연합뉴스


다이아몬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보츠와나에서 역사상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 원석이 발견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캐나다 광산업체 루카라 다이아몬드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 초대형 다이아몬드를 채굴했다”고 밝혔다.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는 1905년 남아공에서 채굴된 310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컬리넌’이다. 이번에 채굴된 다이아몬드는 컬리넌에 뒤이어 사상 두 번째 크기로, 2492캐럿(약 500g)에 달한다.

캐럿은 다이아몬드 무게를 재는 단위로, 1캐럿은 0.2g이다. 캐럿 숫자가 클수록 당연히 다이아몬드의 크기는 커진다.

보츠와나 정부는 22일 초대형 다이아몬드 채굴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자국에서 이렇게 큰 다이아몬드가 나온 것을 자축했다.

2024년 8월 22일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대형 다이아몬드를 들고 있는 모습.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기록됐다. AFP 연합뉴스
2024년 8월 22일 모크위치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대형 다이아몬드를 들고 있는 모습.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로 기록됐다. AFP 연합뉴스


보츠와나 카로웨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크기다. 골프공과 비교한 모습. EPA 연합뉴스
보츠와나 카로웨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나온 2492캐럿의 다이아몬드 원석.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크기다. 골프공과 비교한 모습. EPA 연합뉴스


루카라 다이아몬드 업체는 “이번에 발굴한 다이아몬드는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면서 “해당 다이아몬드는 1905년 발굴된 ‘컬리넌’에 이어 광산에서 발굴된 다이아몬드 중 두 번째로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역사상 가장 큰 다이아몬드인 ‘컬리넌’은 9개의 큰 조각과 100여개의 작은 조각으로 나뉘어 가공됐다. 이중 일부는 영국 왕의 왕관을 장식하는데 쓰이기도 했다.

이번에 발견된 거대 다이아몬드의 추정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5년 보츠와나에서 발견된 1109캐럿 규모의 원석 다이아몬드가 2년 뒤인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5300만 달러(당시 환율 602억 원)에 팔린 사례가 있다.

한편 아프리카 남부 지역은 다이아몬드 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보츠와나 카로웨 광산에서는 초대형 다이아몬드가 종종 발견돼 왔다. 2019년에는 1758캐럿짜리 다이아몬드가 채굴되어 프랑스 패션업체 루이뷔통에 팔렸으나, 거래 값은 알려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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