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진열 상품 집어던져’···SNS 달군 대만 쇼핑센터 진상손님 (영상)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에 공유된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에 공유된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
대만 타이베이의 유명 쇼핑몰 매장에서 난동을 부리는 진상 손님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는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의 모습이 공유됐다.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영상 속 장소는 타이베이101 쇼핑센터 내의 찰스앤키스(Charles&Keith) 매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진상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0일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진상 손님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핑크색 미니 드레스를 입은 맨발의 여성이 신던 것으로 추정되는 하이힐을 손에 쥔 채 허공을 향해 거친 말을 쏟아낸다. 이어 화를 참지 못한 듯 쇼핑센터 기둥에 하이힐을 내리치더니 이내 돌아서 매장으로 돌진한다.

매장에 들어선 이후부터는 상황이 더 심각해진다. 진열되어있는 백과 구두를 내키는 데로 쓸어 던지고, 보다 못한 한 손님이 나서자 언성을 높이며 삿대질로 응수한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자신을 말리는 매장 직원에게 “내가 다 사버릴 거야”고 소리치며 욕설을 퍼붓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시민들은 충격을 받은 듯 보인다.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에 공유된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
지난달 30일 오후2시14분(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에 공유된 대만 타이베이101 쇼핑센터에서 난동을 부리는 여성
이날 현장을 목격했던 한 시민은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면서 “정말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몇몇 목격자들은 영상 속 여성이 매장 직원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여성은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타이베이의 송데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여성에 대한) 신원 확인 서류가 없어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사용하는 언어로 보아 태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격양된 상태인데다 폭력적으로 행동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워 정신건강 진단을 위해 의료 시설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본 찰스앤키스 매장 측은 “선글라스 두 쌍이 파손돼 약 25만원 상당의 손해를 입었다”면서 “본사와 법적 조치를 취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윤규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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