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친중 앞장선 류덕화 콘서트에 中 관객 3억 5000만명 몰려

홍콩의 중국 반환 25주년 경축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친중 행보에 나섰던 홍콩 출신 배우 류덕화(60세)의 콘서트에 3억 5천만 명의 관람객이 몰려 화제가 됐다. 

지난 3일 저녁 8시 중국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인 더우인(틱톡의 중국 서비스명)을 통해 개최된 류덕화의 비대면 라이브 콘서트에는 행사가 시작된 지 단 5분 만에 관람객 수 5천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고 중국 관영 매체 관찰자망은 5일 보도했다.

이날 콘서트가 시작된 지 불과 30분 만에 시청자 수는 1억 명을 돌파, 1시간 이후부터는 2억 5천만 명을 넘어서는 등 총 3억 5000만 명의 관람객이 류덕화의 콘서트를 시청하기 위해 플랫폼에 접속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로 데뷔 41년째인 류덕화의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그는 데뷔 후 41년 동안 무려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 130장의 음반과 1000 곡 이상의 노래를 발매했다. 

이날 콘서트 현장에서 류덕화는 자신이 작사한 대표곡인 빙우(冰雨)와 전대미문의 인기를 얻었던 번샤오하이(笨小孩), 남자가 우는 것은 죄가 아니다(男人哭吧不是罪) 등을 연달아 열창했다. 
특히 콘서트 개최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잇따라 류덕화의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화제성은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관찰자망은 ‘가수 천왕이라고 불리는 류덕화의 인기를 실감한 콘서트였다’면서 ‘류덕화의 호소력 짙은 라이브 실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오래 전 유행했던 가요를 통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었다. 관람객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이 매체는 류덕화를 가리켜 ‘천왕’이라고 치켜세운 뒤 ‘그는 중화권 연예계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입지적인 인물이며 모든 아이돌의 우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콘서트 종료를 앞두고 류덕화는 만 년 동안 널 사랑해(爱你一万年)를 열창한 뒤 관객들을 향해 “오늘은 비록 얼굴을 직접 보면서 노래를 부르지 못했지만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이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이 만 년 간 사랑을 지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 역시 여러분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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