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1000여m 밖에서 ‘탕’…우크라軍, 정예 저격수 활약 또 공개
송현서 기자
입력 2022 11 18 10:57
수정 2022 11 18 10:57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가 공개한 영상은 정예저격수가 1000여 m 떨어진 거리에 있던 러시아군 5명을 저격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해당 영상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차지한)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에서 촬영됐다. 저격수의 공격으로 러시아군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군 측은 민감한 군사 정보 및 군인 신변 보호를 위해 저격에 사용된 무기나 탄약, 명확한 저격 거리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외신은 영상 분석을 통해 약 1220m 떨어진 거리에서 저격이 있었을 것으로 예측했다.
"2710m 밖에서 러시아군 표적 사살, 세계 2위 기록" 우크라군 주장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자국 저격병이 2710m 떨어진 거리에서 러시아군을 표적 사살하는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크레이그 해리슨은 338 라푸아매그넘 소총으로 탈레반 대원을 사살했으며, 당시까지 세계 최장거리 저격 기록을 보유했었다.
현재까지 기록된 최장거리 저격은 2017년 이라크에서 3450m 떨어져 있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중요 표적을 저격, 명중시킨 캐나다 합동작전군(JTF)의 저격병이 세운 기록이다.
‘길이 2m’ 저격총으로 승승장구하는 우크라이나군한편,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서 성인 키와 맞먹는 길이 및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는 장거리 대물 저격총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 무기의 유효 사거리는 2㎞, 최대 사거리는 6.5㎞이며, 유효 사거리 안에서는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자랑한다.
전문가들은 스나이펙스 엘리게이터나 휴대용 재블린 미사일 등 이동식 무기 시스템을 대거 차용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비해 훨씬 뛰어난 민첩성을 자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공개한 장거리 저격에 해당 무기가 사용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