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 명품” 中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인산인해’ [여기는 중국]

중국 상하이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이 오픈했다
중국 상하이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이 오픈했다
중국에서 가장 소비력이 강한 도시 상하이, 평소에도 명품 매장에 사람이 많은 것은 흔히 만날 수 있는 현상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콜릿을 사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 시간도 감수하면서 긴 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바로 루이비통 초콜릿 중국 1호점이다.

22일 중국 현지 언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에 따르면 당일 상하이의 첸탄 타이구리(前滩太古里) 쇼핑몰에 루이비통 초콜릿 매장 르 초콜릿(Le Chocolat)이 오픈했다. 파리 1호점, 싱가포르 2호점에 이어 세계 3호점이 상하이에 들어선다. 중국에서는 1호점인 만큼 오픈 당일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향했다.

22일은 1년 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로 상하이 낮 최고 기온이 37도를 육박했지만 무더위도 사람들의 욕구를 막지 못했다. 최소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수고스러움에도 “꼭 사고 말겠다”라는 의지들이 강했다. 루이비통 초콜릿은 20여 개 스타일로 가격은 240위안~3200위안(약 4만 5000원~약 60만 원)까지 다양하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초콜릿은 블랙, 밀크, 화이트 초콜릿 3종류다. 명품점과 마찬가지로 인원수 제한을 두고 입장시키고 있다. 입장하면 1:1로 쇼핑을 도와주고 있어 순환 속도는 매우 느리다.

사실 이 루이비통 초콜릿 파리와 싱가포르 매장은 최근 중국인으로 가득했다. 지인들에게 해외여행 기념으로 선물하기 위함이고 한 번에 수 십 개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았다. 대부분이 “어차피 루이비통이다”, “약 200위안 대 가격으로 이만큼 만족스러운 선물이 없다”, “높은 가성비로 명품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이라며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유일하게 상하이에만 매장이 들어섰기 때문에 일부러 상하이를 여행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루이비통 초콜릿은 식품이 아닌 ‘신분’과 ‘품위’의 상징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상하이에서 매장을 오픈한 것은 중국 럭셔리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과 소비 업그레이드의 뚜렷한 추세를 반영했다.

이민정 중국 통신원 ymj02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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