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픽!] 새끼 등을 코로 때리다 혼쭐 난 수컷 코끼리
윤태희 기자
입력 2019 05 17 16:11
수정 2019 06 19 17:56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州)에 있는 아도엘리펀트국립공원에서 이런 순간이 목격됐다.
하지만 이런 순간은 무리 안에서 서열이 가장 높은 대장 암컷 코끼리가 주시하고 있었다. 이 노련한 코끼리는 새끼 코끼리를 괴롭힌 수컷을 향해 포효하며 돌진했다. 그러자 커다란 수컷 코끼리조차 재빨리 뒤로 피한다. 아마 무리 안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 듯싶다.
코끼리는 높은 지능을 기반으로 매우 복잡한 사회 구조를 구축한다. 보통 연륜이 가장 많은 암컷이 무리를 이끌며 수컷들은 나이 들면 무리를 떠나 본인들만의 무리를 짓고 살다가 성체가 되면 단독 생활을 한다. 수컷 성체는 몸무게가 6t에 달해 혼자 돌아다녀도 사자 무리도 건드리지 못한다.
하지만 수컷들은 무리를 떠나도 종종 다시 찾아오며 며칠을 같이 있다가 다시 떠나기도 한다. 무엇보다 짝짓기 때문에 무리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지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던컨 노이크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