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반려독 반려캣] 홀로 버스 탄 견공의 쓸쓸한 표정
떠돌이 개 한 마리가 홀로 버스에 탄 모습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찍은 사진 속 개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영국 미러닷컴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16일 영국 웨스트요크셔 브래드퍼드 시내 중심가로 향하는 한 버스에 개 한 마리가 탔다. 나중에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믹스견으로 확인된 이 암컷 견공은 주인 없이 홀로 브래드퍼드 비얼리(Bierley) 인근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탄 뒤 그대로 빈 좌석에 앉았다.

당시 버스 안에 있던 승객들은 그 모습에 잠시 깜짝 놀랐지만, 개의 표정이 너무 쓸쓸한 탓인지 안타깝게 바라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 제마 버턴이라는 이름의 한 여성 승객이 개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나중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사진 속 개의 모습은 금색 장식이 들어간 깨끗한 붉은색 하네스를 착용하고 있어 얼마 전까지도 분명히 주인과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개가 주인에게 버려진 것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로 주인과 떨어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승객은 버스가 시내로 들어섰을 때 사진 속 개가 내리려고 했다면서도 해당 정류장은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어서 승객들은 개가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해 내리지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결국 개는 승차한 지 20분쯤 지나 종점인 브래드퍼드 인터체인지 정류장에서 한 남성 승객과 함께 내렸다.

그는 개를 인근 동물 보호소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개는 ‘클리프 케널스’라는 이름의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것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돼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개 사진이 화제가 됐음에도 실제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보호소 측은 주인이 계속해서 나타나지 않으면 곧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게시물에는 “만일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입양하고 싶다”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마 버턴/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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