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22 01 17 14:10
입력 2022 01 17 14:10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2/01/17/SSI_20220117140833.jpg)
[월드피플+] 딸의 암 극복로 계기로 40년째 모금 활동 중인 英부부의 사연
BBC 등에 따르면,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마이크 로크(90)와 아내 브리짓(88)은 1982년 이후 40년간 암 연구비 지원 목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지금까지 95만 6000파운드(약 15억 5700만원)를 기부했다. 부부는 앞으로 4만 4000파운드(약 7300만원)를 더 모아 오는 7월까지 총 100만 파운드(약 16억 3000만원)를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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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부는 대형 마트와 조찬, 골프 행사에서의 모금 활동과 경품을 내건 자선 복권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부부는 30년 전 마이크의 퇴직 이후 모금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마이크의 경우 취미로 마멀레이드(오렌지나 레몬 따위의 겉껍질로 된 잼) 만들기도 즐기는데 지금까지 2000개 넘게 팔아 모두 기부금에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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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예전처럼 모금 활동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이크의 90세 생일이 있는 7월까지 부부는 반드시 100만 파운드 달성할 계획이다. 영국 연구지원단체 암 연구 UK(Cancer Research UK)의 소피 버슨은 “부부가 이룬 업적은 경이롭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암 예방, 진단, 치료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과학자들이 찾게 도울 것”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마크 루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