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타고 203개국 세계여행 男…10년 만에 고향 도착 [월드피플+]
박종익 기자
업데이트 2023 08 04 14:40
입력 2023 08 04 14:40
![세계 최초 비행기 안 타고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이 귀국해 환영객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세계 최초 비행기 안 타고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이 귀국해 환영객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08/04/SSI_20230804143943.jpg)
세계 최초 비행기 안 타고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이 귀국해 환영객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이날 배에서 천천히 내려 10년 만에 고향땅을 밟은 그는 150명의 환영객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며 기적적인 세계여행을 자축했다. 한 편의 영화와도 같은 그의 사연은 지난 2013년 10월 시작됐다. 당시 그는 당시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전 세계 모든 나라를 방문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곧바로 가방을 꾸려 여행을 시작했다. 그의 여행 규칙은 간단하지만 성공하기 매우 어려웠다. 전세계 모든 국가를 비행기를 타지 않고 방문해야 했으며 여행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하루 예산은 20달러로 잡았기 때문.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08/04/SSI_20230804144000.jpg)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
여행 기간 중 가장 짧은 방문은 바티칸 시국에서의 24시간, 가장 긴 여정은 홍콩에서 호주로 가는 컨테이너선에서의 27일이었다. 또한 가장 오랫동안 탄 버스는 브라질에서의 54시간이었으며 가장 오랫동안 탄 기차는 러시아에서 탄 5일짜리 기차였다.
![세계일주에 성공한 페데르센 세계일주에 성공한 페데르센](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08/04/SSI_20230804144016.jpg)
세계일주에 성공한 페데르센
지난 2020년 초 불과 9개국 방문만 남은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돼 2년이나 발이 묶인 것. 페데르센은 "돌이켜보면 홍콩 방문은 내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이었고 또 최고의 시간이기도 했다"면서 "여기서 여행을 포기해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08/04/SSI_20230804144045.jpg)
세계일주에 성공한 덴마크의 페데르센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