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의무병 봉사하다가…英 20대 여성의 죽음 [월드피플+]
박종익 기자
입력 2024 01 01 16:50
수정 2024 01 01 16:50

18개월 간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하다 숨진 영국인 캐서린 미엘니츠크.
런던 출생의 캐서린은 원래 브리스톨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한 졸업생이었다. 그러나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그녀의 인생 행로는 완전히 바뀌었다. 자신이 갖고있는 작은 의료 지식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먹은 것. 이후 그는 우크라이나의 특수작전부대에서 전투의무병으로 복무하며 전장을 누볐다.

우크라이나에서 전투의무병으로 자원봉사한 영국인 캐서린 미엘니츠크가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그러나 캐서린은 '친절한 말' 한마디로 제대로 듣지 못하고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다만 현재까지 캐서린의 사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 자원봉사 단체인 프로젝트 콘스탄틴은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깊은 유감"이라면서 "이같은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으며 시신이 빠르게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