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HPMV 환자 급증···‘제2의 코로나’ 우려도
송현서 기자
입력 2025 01 08 17:44
수정 2025 01 08 17:44

최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중국인들이 부쩍 증가했다. 사진은 최근 중국의 한 병원 모습을 담은 뉴스 영상 캡처
지난달부터 중국에서 빠르게 확산하는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이하 HPMV)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부 지역 병원에서는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들이 복도 밖까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포착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의 HMPV 확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특히 14세 이하 어린이 환자 및 중국 북부 지역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HMPV 감염증은 급성호흡기감염증의 일종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직접 전파되거나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 또는 오염된 물건 접촉으로 간접 전파된다.
감염되면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 구분이 어렵다. 심한 경우 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예방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없어 해열제 등으로 대증 치료를 한다.

2024년 12월 27일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 중국에서는 현재 호흡기 질환인 HPMV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