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서 또 산불 터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지난 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이 소실된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21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북부에서 산불 세 건이 연이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에 따르면, ‘라일락 산불’과 ‘팔라 산불’은 1시간 차이로 발생했으며 이미 100에이커(0.4㎢)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새로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라일락 산불의 경우 진화율이 10%에 불과하다.

또 다른 ‘리버뷰 산불’은 주택가를 위협해 주민들이 대피해야 했다. 라일락 산불 주변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사진은 새로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라일락 산불을 막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사진은 새로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라일락 산불을 막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들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사진은 새로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라일락 산불의 모습. AP 연합뉴스
미국 현지시간으로 20일 밤부터 21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크고 작은 산불 수 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사진은 새로운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큰 라일락 산불의 모습. AP 연합뉴스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달 초 LA 화재를 부추겼던 국지성 돌풍인 ‘샌타애나’가 예보돼 우려가 더욱 커졌다. LA 기상청에 따르면, 새로운 산불이 난 샌디에이고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이 다가오고 있으며, 풍속은 최대 시속 9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학자인 앤드류 로크는 AP통신에 “현재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화마가 폭발적으로 번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습도가 낮고 바람이 강해 특히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코앞까지 닥친 산불을 보며 눈물짓는 주민. AP 연합뉴스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코앞까지 닥친 산불을 보며 눈물짓는 주민. AP 연합뉴스


캘리포니아 소방국 대변인은 “이달 초 LA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이 진화선을 뚫고 확산한다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1일 오전 기준 팰리세이즈 산불 진화율은 63%, 이튼 화재는 89% 정도다. LA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27명에 달한다.

한편,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승리 집회 연설에서 조 바이든 전 행정부의 캘리포니아 산불 대응을 비판하며 이번 주 LA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함께 LA를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답게 재건하겠다”면서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의 건축업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 개최 예정인 LA 올림픽을 거론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포츠 이벤트이자 애국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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